김종민 "이병기 전 靑실장, 문고리 3인방 통해 사임"

지난 5월 사임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믿을 만한 분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질의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병기 전 실장이 사석에서 "박 대통령과 며칠동안 통화도 어렵고 만날 수도 없다"면서 마지막 사의를 3인방 가운데 한명인 부속실 비서관을 통해서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부속실 비서관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최근 박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매일 국정과 관련된 보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원종 실장은 "그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가지고 계신 리더십이나 방법 등이 자유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자신은 불편을 못 느껴봤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