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종교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 미륵이라고 했다며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된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의 사이비 종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사이비 종교는 고 최태민 목사가 지난 1970년대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해 만들어 교주를 지낸 '영생교'를 지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표에 최씨가 옷 색깔을 집어넣었는데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니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대통령 사주와 색깔의 궁합을 맞춰 색깔을 지정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씨가 그냥 측근이 아니라 주술적인 멘토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박 대통령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