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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당, 총재임기 연장키로…아베 최장기 집권 '가시권'

日여당, 총재임기 연장키로…아베 최장기 집권 '가시권'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현행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자민당의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 임원회의에서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본부장은 9년으로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는 지난 19일 임원회의를 열고 현재 연속 2차례 6년까지로 제한된 총재 임기 연장 문제를 고무라 본부장에게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고무라 본부장은 본부가 처음 제시한 9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아예 총재 연임 횟수 제한을 없애는 방안 중에서 임기 연장 방안을 선택한 이유로 "어느 쪽을 당원과 국민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본부 임원회의에선 총재 임기 연장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민당은 내년 3월 5일 당 대회에서 관련 당칙을 정식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까지지만 그에게 대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당칙이 개정되고 현재 체제가 계속 유지되면 3년 더 총리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2006~2007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재임일이 3천일을 넘기면서 최장수 재임 총리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자신이 과제로 삼고 있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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