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최대 카지노업체 '크라운 리조트'의 멜버른 영업장인 '크라운 멜버른'의 내부 모습 (사진=크라운 리조트 홈페이지/연합뉴스)
중국이 부유층의 호주 원정도박과 관련해 호주 최대 카지노업체 관련자들을 추가로 구금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약 열흘 전 호주 최대 카지노업체 '크라운 리조트'의 호주인과 중국인 직원 18명을 체포한 데 이어 고객 모집을 주도한 10명을 추가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77명의 크라운 고객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 업계 소식통은 직원들이 체포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만큼 고객 자료가 중국 당국의 손에 넘어갔을 것으로 보고 크라운의 고객들이 걱정하는 상태라고 이 신문에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크라운 직원들이 약 1년 동안 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며 중국 당국이 호주 내 다른 카지노업체의 중국 내 영업조직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내 또 다른 주요 카지노업체인 '더 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내 직원 10여 명의 대부분은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자 외국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와 동아시아 지역 카지노업체들은 중국인 큰손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