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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접촉' 미국 디트라니 "9·19성명 복귀 북 의사 타진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북미 간 비공식 접촉에 참여했던 전직 미 당국자가 북측에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이행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방송 '미국의소리'는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가 "북한이 9·19 공동성명으로 돌아갈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춘 탐색적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은 디트라니 전 대표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해 우려를 밝히며 핵개발은 한미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디트라니 전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간 안에 북한이 미국 정부와의 공식 협상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라며, "과거의 경험상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북미 비공식 대화에 북한에선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현직 관리 5명이, 미국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와 디트라니 전 대표 등 전직 관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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