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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당국 "시리아 알레포 주변 공습중단 연장될 것"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 대한 공습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브리핑을 열어, "알레포 주변 10km 지역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의 비행은 지난 18일부터 완전히 중단됐으며, 공습 중단은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언제까지 공습 중단 조치가 이어질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루드스코이는 또, "알레포에서 '인도주의 휴전'을 다시 도입할 준비가 돼 있지만, 도시에서 환자와 부상자, 주민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단 확실한 정보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단 러시아와 시리아군이 알레포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상태에서, 현지 상황을 지켜보며 주민 대피 등을 위한 인도주의 휴전을 다시 선포할지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앞서 알레포의 환자와 주민, 반군 단체 등이 도시를 탈출할 수 있도록 20일을 인도주의 휴전 일로 선포했고, 뒤이어 휴전 기간을 22일까지 이틀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지정한 탈출로를 따라 대피한 주민이나 반군은 거의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반군이 주민들의 탈출을 방해하면서 탈출로에 포격을 가하는 등 인도주의 휴전 이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군은 주민들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을 믿지 못해 스스로 탈출을 포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도주의 휴전이 끝난 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에는 교전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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