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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완선 종로서장 "모든 문제 책임은 투쟁본부에"

<앵커>

고 백남기 농민의 시신부검 영장 시한은 조금전 0시를 기해 종료됐습니다. 유족들은 부검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말라고 경찰에 호소했지만 경찰은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검 영장 시한 마지막 날, 경찰이 또다시 고 백남기 농민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서울대병원에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찰 병력 1천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장례식장 안팎에는 시민 수백 명이 자리를 지키며 대치했습니다.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유족 입장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네. 마지막으로 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경찰과 유족 대리인 측이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경찰은 영장을 강제 집행하지 않고 3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 영장을 집행하지 못함으로써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그 책임이 투쟁본부 측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경찰에 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백도라지/故 백남기 농민 딸 : (경찰은) 영장 재청구를 포기해서 이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그리고 고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경찰은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부검 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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