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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대학 총격 테러로 61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무장괴한이 경찰대학을 습격해 총격 테러를 벌여 최소 6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4일) 오후 11시 30분 쯤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들이닥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괴한들이 숙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비원들이 저항하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공격으로 최소 61명이 숨졌고 경찰 훈련생과 치안 병력 등 117명이 다쳐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잠자던 훈련생들이 미처 대피하기 전 일부 테러범이 몸에 두른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대학 구내에는 훈련생 등 모두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범 진압에 나선 국경수비대 셰르 아프간 소장은 육군, 경찰 특공대와 함께 4시간여 테러범과 교전한 끝에 테러범들을 모두 제압했다면서 테러범 3명 가운데 2명은 자폭했고 1명은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소장은 잠정 조사결과 테러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리미' 소속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지휘부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슈카르-에-장비 알 알리미는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IS 연계 단체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북서부 쿠람 부족지구의 한 시장에서 폭탄 테러를 벌여 24명을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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