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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방문객 제한" 지침에…화장품 주가 급락

<앵커>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오늘(25일) 화장품과 여행사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여행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불합리한 저가 관광을 정비하겠다는 겁니다.

한국 방문객을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내용은 일부 지방 정부가 구두로 내린 지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여행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인지, 아니면 일각의 우려대로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커 감소는 국내 관련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오늘 주식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 등 화장품 주가 7~8%씩 급락했습니다.

여행사 주가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글로벌 팀장 : 코스피시장에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약세마감 했습니다. (중국 관련) 악재들이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단체관광객들이 감소할 경우 면세점 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 : 신규 면세점은 개인 관광객 비중이 작은 편이에요. 단체관광객이 그만큼 많단 얘기고 (중국 당국의) 정책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죠.]

지난해 한국은 찾은 유커는 6백만 명.

모두 15조 원을 쓰고 갔습니다.

만약 20%가 줄어들면 3조 원의 관광수입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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