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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에서 최순실까지…대통령과 40년 인연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를 어려움을 겪었을 때 도움을 받았던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취임 이후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개인적인 영역을 넘어선 게 문제였습니다.

두 사람의 40년 인연을 문준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인연은 최 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로부터 비롯됐습니다.

1979년 6월 최 씨와 박 대통령이 함께 있는 장면이 처음 공개된 제1회 '새마음 제전' 행사입니다.

주최 측 대표였던 최 씨가 박 대통령 옆을 내내 지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는 이 행사를 주최한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 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와는 1975년 첫 인연을 맺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단서는 1990년 11월 육영재단 사태를 다룬 신문기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시해된 1975년, 최 목사가 박 대통령에게 여러 통의 위로 편지를 보내면서 인연이 시작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이름도 언급됐습니다.

최 씨가 당시 육영재단 일에 개입하면서 내부 직원의 반발을 불렀다고 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일로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최 씨는 1997년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면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 씨의 부인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최 씨는 정 씨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했고, 딸 유라 씨를 낳았습니다.

2006년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이 지방유세를 하던 중 칼로 얼굴을 베이는 테러를 당했을 때, 박 대통령을 간호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40년간 최 씨는 박 대통령을 밀착 보좌했지만, 국정개입 사건에 휘말리며 박 대통령을 최대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승현, 화면제공 : 대한뉴스·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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