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류전민 국경 문제 논의차 방북"…북핵 언급 없어

중국은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4일 국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했다고 확인했으나 북한 핵 문제를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류전민 부부장이 방북 기간 북한 핵 문제에 우려를 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류전민 부부장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공동위원회 중국 측 수석 대표로, 24일부터 27일까지 대표단을 인솔해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제3차 회의를 공동 주관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 "국경공동위원회는 2009년 중조 국경관리제도의 집행기구가 됐으며 중조 국경 유지 및 관리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 협상과 해결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공동위원회에서 중국과 북한의 서해 어장 수역 및 내륙 국경 영유권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류전민 부부장이 오는 27일까지 머문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명국 부상 외 다른 고위급 북한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고위 관료가 방북한 것은 올해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이어 8개월여만입니다.

5차 핵실험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류 부부장이 북한을 찾은 것은 남북한을 연쇄적으로 방문했던 지난 2014년 2월 이후 약 2년 반만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류 부부장이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겠지만 북·중 관계 전반을 논의하면서 안보리 제재 문제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