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진객' 흑두루미 (사진=연합뉴스)
경북 구미시 낙동강 해평습지에 '겨울 진객' 흑두루미 114마리가 지난 24일 올해 첫 손님으로 찾아왔다.
작년보다 하루 늦었다.
흑두루미 가족이 해평습지 모래톱에 내려앉아 먹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멸종위기 2급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는 머리 꼭대기에 살이 드러나서 붉은빛을 띤다.
지구 상에 1만2천여 마리만 남아 전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희귀 조류라고 한다.
지난해 낙동강 해평·강정 습지에 흑두루미 1천143마리가 찾아왔다.
흑두루미는 해평습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최대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시로 이동한다.
이동 경로는 러시아·중국∼한국∼일본 이즈미시라 이다.
구미시 문경원 환경안전과장은 "철새 먹이터를 조성하고 전문가와 함께 신뢰성 있는 개체 수 모니터링을 병행해 더 많은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