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측근' K스포츠재단 부장 소환

<앵커>

미르와 K 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5일)도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직원들도 불러서 재단 설립과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된 인사는 K스포츠재단의 노 모 부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용우 사회본부장, 권 모 팀장입니다.

검찰은 노 부장을 상대로 재단 운영 경위와 더블루케이와의 연관성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노 부장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모 과장과 함께 지난 1월 재단에 들어가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 사무실에도 수시로 오가며 재단 운영 상황을 최 씨에게 보고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 씨의 재단 운영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경련의 이 본부장과 권 팀장을 상대로는 재단 설립과 출연금 모금 과정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재단들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K스포츠재단에 파견돼 수습 작업을 맡은 인사로 전경련은 재단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통합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기존 형사8부 소속 검사 4명으로 운영되던 수사팀에 3차장 산하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