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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기사회생 LG…NC에 2패 뒤 첫 승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가 4시간 45분의 마라톤 연장 승부 끝에 양석환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눌렀습니다. 2패 뒤 첫 승을 거둔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내내 NC 투수들의 제구력 불안과 LG 타자들의 집중력 부족이 어우러져 팬들의 속을 태우는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NC 투수진은 무려 13개의 볼넷을 남발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두 팀 합쳐 기록한 25개의 사사구 역시 포스트시즌 신기록입니다.

LG 타선은 무려 6번의 만루 기회를 잡고도 적시타를 한 번도 치지 못해 잔루만 무려 19개를 기록했습니다.

3회에는 NC 중견수 김준완, 8회에는 우익수 나성범이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LG도 연장 11회, 투아웃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안익훈이 펜스로 달려가며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아찔한 위기를 넘긴 LG는 11회말, 마침내 승부를 끝냈습니다.

히메네스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원아웃 2-3루 기회에서 대타 양석환의 빗맞은 타구가 NC 김진성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끝내기 내야안타'가 됐습니다.

4시간 45분의 마라톤 승부 끝에 2대 1 승리를 거둔 LG가 2패 뒤 첫 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양석환/LG 타자 : 초구 보니깐 승부하는 것 같더라고요. 적극적으로 치려고 많이 생각하고 쳤는데 말 그대로 과정은 안 좋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25일) 4차전 선발로 NC는 1차전 선발이었던 해커를, LG는 우규민을 각각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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