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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급 8개월 만에 방북…국면 전환 노리는 北

<앵커>

류전민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오늘(24일)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중국 최고위급 외교 당국자의 방북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늘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월 초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북 뒤 여덟 달 만에 중국 측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찾은 겁니다.

지난 5차 핵실험 이후 방북한 첫 고위 인사이기도 합니다.

류 부장은 앞서 2014년 평양에 이어 서울을 순차 방문해, 남북 최고위급 외교당국자들과 북한의 3차 핵실험 뒤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인물입니다.

류 부부장은 우선 북-중 접경 문제 관련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우리 정부에도 류 부장의 방북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류전민 부장은 그러나, 리용호 외상 등 북한 외교 책임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국면 타개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공식이나마 북미 간 대화가 열린 직후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주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 등 대미 외교라인은 미국의 갈루치 등 과거 북미협상에 참여했던 인사들과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중간 주도권 경쟁 속에 미국 대선까지 다가와, 국면 전환을 노리는 북한의 외교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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