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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되면 한국 정치 큰 변화"…日언론 관심

"임기말 대통령 구심력 저하 문제…성과 남기려는 생각"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헌법 개정 의지를 표명한 것에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주요 방송과 신문 등은 개헌에 관한 박 대통령의 24일 국회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고 한국의 정치 시스템을 함께 소개했다.

NHK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한 차례 5년으로 하고 재선을 금지하도록 정한 현재의 헌법이 정책의 계속성을 해친다면서 헌법 개정에 임할 방침을 밝혔다"며 "실현되면 한국 정치가 크게 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NHK는 "한국에서는 대통령의 구심력이 임기 후반이 되면 저하해 지지율을 회복하려고 돌연 일본이나 북한을 둘러싼 정책을 변경하거나 정권이 바뀌는 5년마다 경제정책이 대폭 변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며 그간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반복된 배경을 함께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그간 한국에서는 1번에 4년, 2번까지로 (대통령 임기 규정을) 개정할 필요성이 논의됐다"며 "다만 내년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단기간에 개정이 용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에는 대통령의 임기 종반이 되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심력이 낮아지는 제도적인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임기나 재임규정을 개정하더라도 박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개헌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 이후에 재선을 해금하는 것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 통신은 "측근의 금전에 얽힌 부정의혹 등으로 구심력이 저하하는 가운데 (개헌을) 정권의 성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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