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병대가 폭행과 살인 모두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폭행 피해자인 부동산업자 68살 이모 씨와 성 씨의 가족 그리고 성 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계획 범죄에 무게를 뒀습니다.
경찰은 "성씨에게 망치로 맞은 이씨가 8월쯤 전기계량기 분리와 화장실 사용 등 문제로 성 씨와 2∼3차례 대화를 나눈 것 외에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씨는 이씨가 자신을 흘겨보는 등 기분 나쁘게 쳐다봤기 때문에 감정이 상해 총기와 망치로 이 씨를 공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성 씨는 경찰이 출동할 것을 예상했고, 총격전을 벌인 뒤 자신도 죽을 생각이었다고 일관 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성 씨는 범행 일주일 전 중랑천변에서 사제총기를 시험 발사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정신병 진료 전력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러가 결정할 부분이라며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경찰은 "성씨 형과 누나가 성 씨가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면서 좀 이상해졌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씨는 사제총기 제작 방법을 유튜브에서 검색해 알아냈고 재료는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모레 현장검증을 한 뒤, 27일에는 총기 검증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