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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노조 "매니저가 일반사원 인격모독…회사는 진실 덮으려"

이마트 "동료들 진술은 사실과 달라…당사자 면담 노조가 막아"

마트 관리직 사원이 일반사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는데 회사가 허술한 진상 조사로 사실을 덮으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마트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전남지역본부 등과 함께 24일 오후 이마트 순천점 앞에서 이마트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달 12일 열린 이마트 순천점 야유회에서 관리직 남성사원이 50대 여성사원에게 욕설과 함께 여성을 비하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마트는 피해자에 대한 면담도 없이 자체 조사를 끝내고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퇴사까지 고민하는 피해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가해자로 둔갑시키려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동료를 성희롱하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한 직원은 일벌백계한다는 것이 회사 내부 지침"이라며 "당시 주변에 있었던 직원 등 7명의 진술을 들었지만 피해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사자 면담은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해당 직원이 점장과 노조에 알린 피해 내용을 토대로 매니저 사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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