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경, 中어선 불법어업 원천차단…해역 진입 동시에 퇴거 작전

해경, 中어선 불법어업 원천차단…해역 진입 동시에 퇴거 작전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들이 해경에 의해 한·중 어업협정선 밖으로 밀려났다.

군산해경서는 24일 오전 9시 2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쪽 122㎞ 해상에서 무허가로 추정되는 중국어선 30여척을 어업협정선 외측으로 밀어내는 퇴거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3천t급 경비정, 고속단정 2척, 특수기동대 등을 동원해 퇴거 경고방송을 하며 뒤쫓자 중국어선들이 별 저항 없이 어업협정선 밖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허가받은 쌍끌이 중국어선이 휴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시작하면서 무허가 어선들도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하고 있다.

무허가 어선들은 선단을 이뤄 특히 밤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진입하고 있어 해경도 이때 단속을 집중한다.

실제 군산해경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께 어청도 남서쪽 123㎞ 해상에서 저인망 중국어선 60척을 우리 EEZ 해역 밖으로 퇴거시켰고, 이튿날 밤에도 중국어선 50여 척을 몰아냈다.

군산해경은 10월에 중국어선 4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한 바 있으며, EEZ에 진입한 중국어선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퇴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김성수 경비구조과장은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우리 해역에 진입과 동시에 퇴거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허가를 받은 어선이라도 어획물 축소와 같은 제한조건 위반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올해 9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해 5억5천여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