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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화재보다 뜨거웠던 한 남자의 용기…이웃 구했다

[뉴스pick] 화재보다 뜨거웠던 한 남자의 용기…이웃 구했다
청주의 한 화재 현장에서 맨몸으로 벽에 매달려 생명을 살린 한 남성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1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한 화재 사건의 뒷이야기를 방송했습니다.

지난 15일,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2층 원룸 침실에서 시작된 불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습니다.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뜨겁다. 살려달라.'는 급박한 신고를 받은 119대원들은 출동 순간부터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착할 때까지 구조자의 상태가 괜찮을지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조를 위해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 음식을 가지러 온 손님으로부터 2층에 불이 난 것을 들은 식당 주인 51살 김기운 씨는 그대로 뛰어나갔습니다.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살펴보니 2층 창문에서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계단으로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김 씨는 그대로 건물 외벽에 설치된 관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5미터 위 벽에 매달려 집 안에 있던 여성에게 물을 적신 수건을 준 뒤 바깥 쪽으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유독가스에 언제든 정신을 잃었을 수 있는 상황, 다행히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까지 김 씨는 이 여성을 잘 보호했고 구조는 무사히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주변에서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보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도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면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습니다.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주변의 이런 칭찬에도 김 씨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떠난 다른 한 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하지 못했을 일이라면서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출처 :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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