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시 뉴스브리핑] 북핵-미사일 개발의 실체…전직 北 기자의 생생 증언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길선 前 북한 미사일개발원 기자

"북핵개발, 625 전쟁 끝나자마자 시작…미사일 개발은 1982년부터 지시"
"북 미사일, 충분한 검증 없이 발사…전쟁하듯 과학 연구"
"북핵-미사일 개발, 날짜 못 지키면 그 자리에서 체포"
"북한, 미사일 한 발만 쏴보고 성공이라고 해"
"1991년 남북 비핵화 선언…北, ‘핵 개발 다그치라’는 지령 내려“
"김정일, 제네바 합의 전 김일성 앞에서 '핵은 곧 조국' 발언"
"김정일 첫 부인 '성혜림' 발언으로 당국 조사 받아 탈북"
"황장엽-김덕홍, 대한민국이 유일한 조국이라 여겨…망명정부 수립 계획 언급한 적 없어"
--------------------------------------------------------------------

▷ 주영진/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 이 분보다 더 그 진실을 알고 계신 분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 저희가 특별히 모신 분입니다. 김길선씨 나오셨는데요. 북한에서 어서 오십시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북한에서 17년 동안 제2자연과학원의 기자로 일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기자면 저희가 같은 언론 일을 하신 거예요? 아니면 과학자 생활을 하셨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과학자는 아니고요. 주임무는 언론인이나 같아요. 그런데 제2자연과학원 출판사 정책부서에서 저는 기자 역할을 했어요. 북한의 언론인들하고 남한의 언론인들의 차이가 북한은 언론인 자체가 김일성 족속이 귀중한 것처럼 노동당의 나팔수, 무슨 수령의 군의대 뭐 이렇게 다 돼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주임무가 김일성, 김정일 사상으로 주민들을 세뇌하고 그것들이 당정책 내놓으면 그것을 관철로 이렇게 추동하고 무슨 글을 써가지고 불러일으키고 이런 일을 이런 글을 계속 쓰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비판하는 기능은 전혀 없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사회주의 체제 내에는 비정상적인 게 있을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아예 할 수가 없어요.
 
▷ 주영진/앵커: 제2자연과학원이 제금 지금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 그 진상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제2자연과학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제2자연과학원이요. 한국 다른 나라로 말하면 국방과학원이나 같아요. 무기 모든 상용 무기, 전략 무기 모든 무기를 연구하는 데에요. 연구, 개량, 개발하는 곳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거기서 기자 일을 하셨는데 과학자 돌격대 소속 기자라고 얘기 들었습니다. 이 과학자 돌격대도 참 재미있습니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북한은요. 북한은요. 중요한 국가적인 전략적인 우위를 가지는 중요한 과제가 내려오면 특히 우리 과학원 같은 데에 내려오면 김정일 지시로 맨 처음에 내려오고 그 다음에 당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해가지고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으로 그걸 또 이렇게 타이틀을 만들어놔요. 그리고 그것을 우리 과학원에다 떨구거든요. 과제를. 그래서 떨구면 과학자 돌격대가 조직돼요. 이 분야의 전문가들로서 과학자 돌격대가 조직되는데 과학자 돌격대는 과학자들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 같은 기자도 포함돼야 돼요. 왜냐하면 계속 홍보하고 또 연구 성과 있으면 또 찾아다가 또 알려주고 이런 것을 해야 되니까.
 
▷ 주영진/앵커: 북한 주민들한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주민들 아니죠. 우리 과학원 내에서만 그거 해당되는 거예요. 비밀이기 때문에 못 나가요.
 
▷ 주영진/앵커: 그래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우리 과학원이 우습게 돼 있어요. 모든 연구소도 다 비밀이거나와 한 연구소에 들어가면 모든 과가 또 비밀이에요. 그러나 종합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 안 해줘도 이런 성과를 거뒀수다, 이런 것을 계속 홍보해주고 또 세뇌도 하고 명령 내려오면 그것을 관철하게 하는 글도 쓰고 그런 것을 하죠. 그런 데에서 일했는데 이 과학자 돌격대는 아무나 못 들어가요. 내가 이 자연과학 출판사 기자지만요. 나도 거기에 선발돼 들어간 거예요. 과학자 돌격대 정치부 기자로서 선발되어 들어간 거예요.
 
▷ 주영진/앵커: 정치부 기자?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과학자 돌격대도 정치부가 있어요. 그 안에도.
 
▷ 주영진/앵커: 그렇습니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거기에 무슨 당위원회 지도원들도 있고 그 다음에 나 같은 기자도 속해있죠. 정치부라는 게 있어요.
 
▷ 주영진/앵커: 네. 일하시던 때가 정치부 기자로 일하시던 때가 1990년대 중반 한 20년 정도가 지났는데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아니에요. 제가 1979년부터요. 1995년도까지 있었어요.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95년까지 20년 가까이 계셨는데 제가 지금 드리고 싶은 질문은 그 당시에도 그 당시부터 이미 북한이 이런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겁니까? 그 얘기 들으셨습니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렇죠. 그거는 있었죠. 원래 핵 개발은요. 6.25 전쟁이 끝나자마자 들어간 거고 프로젝트에 들어간 거고 미사일 이거는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됐어요.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뭐 단거리 미사일도 그렇고 스커드계 미사일도 그렇고 그건 1982년부터 정식으로 다 들어갔어요. 김정일 지시에 따라서.
 
▷ 주영진/앵커: 네. 그러면 지금 현재 저희가 북한이 계속 대외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게 우리는 이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까지도 이미 다 완성했다, 이렇게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1990년대 중반 95년까지 일하셨다고 하는데 그때 이미 그런 어떤 북한이 주장하듯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그때 이미 다 마련된 겁니까? 아니면 그로부터도 한 20년 가까이 걸린 것 아니겠어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게 왜 그러냐 하면요. 북한은 밑천이 없기 때문에 시험발사탄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확률적으로 성공했느냐 안했느냐를 따져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건 1발 딱 만들어 놓고 1발 쏴서 성공하면 이번엔 성공했습니다. 그게 또 다음에 그걸 또 쏘면 또 실패해요. 그러면 이번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과학자 돌격대가 과제 별로 있는데 중거리 미사일 과학자 돌격대, 위성 과학자 돌격대 있는데 이걸 해체를 못해요. 완성이 안 돼 가지고 이거 누구도 완벽하게 성공했다고도 말할 수 없고 이건 실패했다고도 볼 수 없는 문제들이 여기까지 오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과학연구사업을 충분한 토대에서 밑천을 갖고 해야 되는데 순차 단계를 차근차근 거치면서 해야 되는데 이거는 완전히 전쟁 과제처럼 내려 보내니까 전투. 이거 날짜 못 지키면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총하 거기 가서 그 자리에서 족쇄 차고 가요. 책임자가. 그런 체제이기 때문에 마음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개발을 하려고 해야 할 수가 없어요. 근데 지금 많이 개발됐다고 떠들어 대지만 내가 있을 때 당시 국방과학자들이 그랬어요. 이거 성공했다고도 말 못하고 실패했다고도 말 못한다는 거예요. 1발 달랑 쏴보고 이거 맞췄으면 이번엔 성공했습니다. 그 다음에 똑같은 거 달랑 쏴보면 또 이게 실패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도요.
 
▷ 주영진/앵커: 본인들도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를 모른다는 거군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본인들도 그 답을 못 내요. 그래서 지금도 중거리 미사일 계속 쏘는 거 보니까 지금도 자신감이 없어서 아마 계속 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최근에도 계속 발사했는데 또 실패했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글쎄 말입니다. 한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하고 한 번 성공 이걸 어떻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죠.
 
▷ 주영진/앵커: 그 부분 관련해서 제가 갑자기 드는 의문이 하나 생기는데 1990년대 초반에 제 1차 북핵 위기가 있었고 그 다음에 제네바 합의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비핵화 하겠다 그래서 IAEA 사찰도 받고 그랬는데 95년까지 일하셨다고 하니까 그 이후에 그랬다고 합니다. 실제로 핵과 관련한 개발은 해서는 안 되는데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하고 있었던 겁니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북한 말은 거꾸로 들어야 돼요. 북한은요. 핵은 저 정권의 생존이기 때문에요. 김일성이 뭐라 그랬냐 하면요. 6.25 전쟁으로 총알 주면서 핵을 가진 미국과 싸움 하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된다 이거 핵이 없다고 하니까 미국이 핵 쏘겠다는 바람에 숱한 주민들이 남으로 나갔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핵 개발 했는데 90년대 초에 비핵화 선언 했지 않습니까, 그때 당내부적으로 무슨 지시가 나왔냐 하면 우리 당이 비핵화 선언을 할수록 동무들은 빨리 핵 개발을 다그치라는 당의 지령으로 알고 움직여라. 이렇게 다 내려간 거예요. 그러니까 북한에는 그런 합의가 아무 의미가 없어요. 북한 정권에는. 그리고 그 이후 김정일이 제네바 합의 들어가기 전에 93년도 2월 당중앙군사위원회에서 뭐라고 말했냐 하면 그땐 김일성도 참가하고 김정일도 참가했거든요. 김일성이 야 미국이 자꾸 핵사찰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너희 이거 어떻게 대책하면 좋겠느냐 미국놈들이 작정하고 접어들면 빠져나갈 재간이 없어, 김일성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녹음테입에 그렇게 돼 있어요. 근데 누구도 말을 안 하는데 김정일이 하나가 일어나 말했어요. 뭐라고 말했는가 가관이에요. 수령님 핵은 곧 조선이며 조선이 없는 지구는 깨버리겠습니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김일성이 자기도 어처구니없죠. 그래도 뭐 의지만은 가상해서 조직비서 동지 저 의지면 우리가 핵도 지키고 실리도 챙길 수 있다, 이렇게 돼서 제네바 합의문이 그 뒤에 나온 거예요. 1년 뒤에. 이게 생생한 현실입니다.
 
▷ 주영진/앵커: 또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북한에도 녹음 테입이 있군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건 무조건 김일성, 김정일은 신이 내린 지시이기 때문에 다 녹음 테입 다 잡아놓고 정리해요.
 
▷ 주영진/앵커: 발언 그대로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얘기를 해야 된다는 건가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걸 또 정리해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도 막말하니까 그것을 또 완전히 철학을 집어넣고 명문화하기 위해서 또 정리해 나오는 것은 나오는 거고 제일 처음에 기자는 그 녹음 테입을 접해요. 나 같은 기자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못해요. 하도 운이 좋았으니까 그걸 다 들었지.
 
▷ 주영진/앵커: 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제2자연과학원 기자이시고 정치부 기자이시면 북한에서도 엘리트 계층인데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신 분이 왜 탈북을 하셨을까가 궁금해집니다. 거기서 잘 사실 수도 있었을 텐데.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잘 살았죠. 잘 살았다는 게 다른 개념이 아닙니다. 하루 3끼 굶지 않고 왜냐하면 평양시도 그때는 배급을 안 줬어요. 딱 중심구역만 줬어요. 우리가 중구역 대동문동에서 살았거든요. 하루 3끼 굶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이제 평양시 벗어난 사람들은 그야말로 아무리 엘리트고 뭐고 경찰 책임자도 마누라가 식량 구입을 다녀야 될 판이었어요. 그때 그렇게 식량난이 심했는데 저는요. 오직 나오게 된 발단이 성혜림 때문에 나왔어요.
 
▷ 주영진/앵커: 성혜림?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성혜림 얘기를 듣고 성혜림이 나는 분명히 리주영의 며느리로 알고 있었는데 나는 문화예술계가 다 아는 일을 나는 90년대 초에야 들었어요. 하도 우리는 밀폐된 공간이니까. 아니 그러니까 김정일 동지가 성혜림을 데려다 살았다는 거예요. 그걸 듣고 너무 놀라가지고 나는 수령은 그런 짓 안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것 때문에 잡혀갔죠. 그러나 제가 이것도 하나의 계기지마는 제가 북한 정권은 이건 안 되겠다 한 것이 몇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 주영진/앵커: 네. 간략하게 가장 대표적인 것을 말씀해주세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제 대남공작용 무기를 정치범을 데려다 시험 사격을 해보라는 그 지시를 받을 때 이거는 되먹지 않은 정권이다.
 
▷ 주영진/앵커: 사람이 아니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두 번째. 95년도 북한 지방 주민들이 굶어 죽는 것보고 나는 그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이때까지 교육 받은 중에 히틀러가 제일 나쁜 놈이었는데 이 놈은 히틀러보다 더 나빠. 왜? 히틀러는 자기 민족도 아닌 타민족을 평화 시기가 아닌 전시에 죽였어요. 이 김정일은 타민족도 아닌 자기가 부리는 인민을 전시도 아닌 평화 시기에 굶겨 죽였어요. 2,3백만명을.
 
▷ 주영진/앵커: 고난의 대행군을 명분으로?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이거는 아예 이거는 망도의 역적이라고 나는 결론을 냈어요. 그 다음에 황장엽, 김덕홍 선생님 정치 망명 얘기를 듣고 가자하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
 
▷ 주영진/앵커: 성혜림씨가 우리나라로 망명했다가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한영씨의 어머니 되시는 건가요? 성혜림씨가.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저는 그 것은 잘 모르겠어요. 김정일이 성혜림을 데리고 살았다, 그것까지 알아요. 저는.
 
▷ 주영진/앵커: 그 얘기를 하셨다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시고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 주영진/앵커: 황장엽 선생님 얘기를 조금 전에 했는데 황장엽 선생과 함께 해외망명정부 이런 것 추진하신 적이 있으세요?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혀 없고?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우리 황장엽 선생이나 같이 나오신 당중앙위원회에서 같이 나오신 김덕홍 선생님은 정치 망명자이자 정치인입니다. 이 두 분은 망명 정부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에요. 언젠가 무슨 중국으로 김대중 정부가 미국 방문을 안 보내니까 갔다가 망명이라도 하셔야 됩니다, 할 때 황장엽, 김덕홍 선생님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어요. 그 분들은 대한민국이 유일한 조국이라고 여기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그 분들이 글에도 그렇게 쓰셨어요. 두 분이 공동명의로 낸 글에서 대한민국은 온 민족의 영광스러운 조국이며 북녘 동포들의 희망의 등대이다, 이렇게 딱 쓰셨어요.
 
▷ 주영진/앵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최근에 이런 관련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어요. 미국에다가 해외 망명 정부를 세운다는데 혹시 우리 김 선생님한테도 제안이 왔습니까?
 
▶ 김길선/前 북한 기자: 저는요. 그런 데는 관여 안 합니다. 되지도 않을 일을 내가 왜 거기다가 눈길을 돌리겠습니까, 안 합니다. 그런 거는.
 
▷ 주영진/앵커: 그런 데는 전혀 참여는 안 하실 거고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최근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 날 경축사에서 탈북하신 분들 북한을 탈출해서 우리나라로 오신 분들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 먼저 온 통일. 그렇다고 한다면 95년에 이미 오래 전에 오신 탈북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자신이 먼저 온 통일이라는 느낌을 갖고 지난 20년 사셨는지가 궁금합니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네. 저는요. 대한민국에 온 첫날부터 내가 앞서 온 통일이라고 항상 자각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렇게 또 먼저 온 통일이라고 정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말씀하시니까 북한 자유 해방의 날도 분명히 다가오고 있구나 참 좋은 메시지에요. 김정은 정권에는 비수가 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아주 훌륭한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말씀 듣는 내내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다시 모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저도 여기서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었으니까 남과 북의 정치부 기자들이 악수 한 번 하시고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김길선/前 북한 기자: 감사합니다. 네.

▶ 3시 뉴스브리핑 홈페이지 바로가기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