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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AI 기술싸움 시작…첨단 스타트업 투자 늘릴 것"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은 "좋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의 인사말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 여러 기술이 임계점을 넘어 우리 실생활에 들어오는 단계라 이제부터는 기술싸움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계점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다.

AI와 데이터 분석 등이 '실험실의 신기술' 수준을 넘어 AI 통번역·로봇 자산투자 등의 본격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는 때가 됐다는 것이다.

이 의장의 발언은 선도 기술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파트너로 육성해, 구글·페이스북 등 외국 ICT(정보통신기술) 주자들과 맞설 힘을 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의 외부투자가 예전에는 단순 창업 투자였다면 이제는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아이디어 내고 함께 사업을 키우는 쪽을 지향할 것"이라며 "자회사 라인의 일본·미국 상장도 이런 활동을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네이버 의장직은 사임하고 등기이사직과 라인 회장직만 유지하면서 국외 등 신시장 개척에 매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프랑스 전(前) 디지털 경제장관이 만든 투자사인 '코렐리아 캐피탈'과 함께 유럽의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새 사업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찾을 계획이다.

네이버와 라인이 코렐리아 캐피탈을 통해 유럽 벤처업계에 투자할 기금의 규모는 1억 유로(약 1천239억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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