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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호주교포 이민지, 블루베이 우승…쭈타누깐 상금 1위

미LPGA 투어 블루베이대회에서 호주교포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민지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이민지는 2위인 미국의 제시카 코르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1만5천 달러, 우리돈 약 3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올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민지는 이번 시즌 2승,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습니다.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오른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은 상금 13만9천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43만 9천197 달러를 기록, 242만 4천950 달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민지와 코르다, 쭈타누깐 세 명이 경기 내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16번 홀(파4)까지 코르다와 쭈타누깐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이민지는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습니다.

반면 쭈타누깐이 이 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이민지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이민지는 쭈타누깐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습니다.

이민지와 쭈타누깐이 공동 선두, 코르다는 1타 차 단독 3위인 가운데 세 명이 나란히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쭈타누깐의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물에 빠져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반면 이민지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홀 약 1.5m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

1타 뒤진 코르다로서는 사실상 이글을 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코르다가 그린 뒤편에서 시도한 약 8m 이글 퍼트가 빗나갔고 이어 이민지와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잠시 공동 선두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민지는 남은 버디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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