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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여가문화에 활짝 웃었다…SUV 전성시대

<앵커>

'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 줄여서 SUV라고 하죠, 최근 몇 년 사이 이 SUV 인기가 대단합니다.

디젤차 파동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SUV 전성시대의 이유를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드넓은 캠핑장이 꽉 찼습니다.

600팀이 들어왔는데, 3분의 2는 SUV를 타고 왔습니다.

캠핑에 필요한 텐트며 바리바리 싼 음식 재료를 다 실으려면 넓은 적재 공간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은 잠자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뒷좌석을 눕힌 뒤 그 위에 에어 매트를 깔고, 트렁크 뒷부분에 차양까지 치면 아늑한 침실로 바뀝니다.

차 안에서 잠을 잔다는 이른바 '차박' 캠핑입니다.

캠핑장에 오기까지는 운송수단이었던 이 차량이 캠핑장에 와서는 침대방, 또 식탁까지 갖춘 다용도 공간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이무성/'차박' 캠핑족 :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요. 장비를 좀 적게 갖고 다니면서 시간도 줄이고….]

차체를 줄인 소형 SUV는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물건 싣기 편하고 운전할 때 시야가 넓어 세단보다 낫다는 생각에 SUV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조성윤/소형 SUV 운전자 : 애들 데리고 탈 때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습니다.) 경차는 깜빡이 켜면 뒤에서 속력 내고 달려와요. 절대 안 빼주고 빵 하면서 앞으로 끼어들고 그래요. SUV는 그런 걸 전혀 못 느꼈어요, 한 번도….]

덕분에 승용차와 SUV 비율은 2010년 4대 1 수준에서 지금은 5대 5로 높아졌습니다.

[나윤석/자동차 칼럼리스트 : SUV 판매량이 늘어나는 건 21세기 들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다목적성과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투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저와 실용성 추구, 달라진 소비자 입맛에 맞춰 자동차 업체들도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강동철,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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