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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 "우승 못 하면 스페셜 원 반납"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우승하지 못할 경우 '스페셜 원', 특별한 존재라는 자신의 위치를 잃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첼시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계약 기간 3년 안에 우승하지 못할 경우 '스페셜 원'이 될 수 없다"라며 "그저 '좋은 감독' 정도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우승 트로피에 스페셜 원의 위치를 걸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아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단순히 '명장'의 수준을 넘어선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로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리뉴 감독의 위신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지난해 12월 팀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자 전격 경질됐고, 올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맨유 구단이 비시즌 기간에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며 무리뉴 감독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을 감안하면 신통치 않은 성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애칭인 '스페셜 원' 반납 의사까지 밝히면서 우승에 관한 집념을 드러낸 것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전 필승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 우승했는데, 그중 3번을 내가 지휘한 것"이라면서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 (성적은 나빴지만) 팬들과 교감은 특별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첼시엔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지만, 지금은 맨유의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맨유와 첼시는 2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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