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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A매치…4차 산업혁명 등 물어

금융공기업의 신입직원 공채 필기시험이 오늘 일제히 열렸습니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금융공기업은 오늘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지정된 장소에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한국은행 응시자들은 오전에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등의 전공과목 시험을 보고 오후에는 주요 경제·금융 현안에 관한 논술을 치렀습니다.

나머지 기관들도 객관식, 단답형, 약술형, 논술형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특히 논술에서는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은은 일반논술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기술·경제체제 변화를 가리키는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물었습니다.

산업은행은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예문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하라는 문제를 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경제학 전공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에서 최근 저성장을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경기순환적 문제로 보는 것이 맞는지 각자의 견해를 쓰도록 했습니다.

오늘 시험을 치른 5곳에 금감원을 포함한 6개 기관은 직업적 안정성과 보수가 높으며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불립니다.

이 기관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관행적으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왔습니다.

올해는 금융감독원이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필기시험 날짜를 15일로 앞당겨 치르면서 시험 일정이 분산됐습니다.

지난해 이들 6개 금융공기업은 약 46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415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0명만 채용한 예보가 올해 채용 인원을 30명으로 늘렸으나, 나머지 금융공기업들은 대부분 채용 인원을 조금씩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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