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봉투에 든 수상한 백색 가루 물질이 발견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NBC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 오후 5시쯤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클린턴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인턴 2명이 흰 편지 봉투를 열었다가 흰색 가루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봉투를 브루클린에 있는 선거운동본부로 가져갔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본부가 위치한 11층 전체에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인턴들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이 물질에 노출됐으나, 아직 신체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NBC가 경찰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가루의 성분을 분석 중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