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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EU-미국 FTA 근본적 재검토 해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 새 행정부와 협상을 이어가야 해서 올해 안에는 TTIP가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 끝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에 미국과 TTIP를 체결하기를 원하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TTIP를 두고 유럽과 미국 간 견해차가 크다면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도 좌파 사회당 소속인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현지 주간지 롭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유럽 기업에 잇달아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TTIP 체결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반세계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TTIP의 운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TTIP 체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TTIP와 함께 EU와 캐나다 간 '포괄적 경제무역협정(ECTA)'도 벨기에의 반대로 최종서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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