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마' 홍콩 강타…13명 부상·정전 속출

제22호 태풍 '하이마'가 홍콩을 강타해 13명이 다치는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하이마가 홍콩에 접근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20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11시간 동안 곳곳이 정전됐으며 모두 13명이 다쳤습니다.

홍콩 주민 219명은 긴급 대피해 당국이 마련한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홍콩 기상 당국은 하이마가 접근함에 따라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홍콩의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일부 정부 기관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증시 개장을 연기했습니다.

교통과 물류도 거의 중지된 상탭니다.

이날 738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지연됐으며 일부 컨테이너 항구는 어제 오후부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하이마는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한 태풍입니다.

홍콩에서 10월 중 태풍이 발생한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광둥성의 58개 도시도 하이마 상륙에 대비해 태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