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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구시보 "한-미 아시아판 나토…한국 능력 되나"

한국 언론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신설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비유하자 중국 관영 매체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오늘 '한국과 미국의 나토 결성, 한국은 이럴 능력되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이 사설에서 "나토는 구소련을 겨냥한 다자기구지만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중국, 러시아, 북한을 한데 묶어서 겨냥한 것 같다"면서 "동북아를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로 만들려는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 관료들은 미국이 한반도 위기를 이용해 잠재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을 알면서도 중국의 이해만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이 이 협의체를 나토에 비유한 것은 자만이자 경악할만한 무지"라고 주장했씁니다.

이어 "한국이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한국을 미국의 부하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면서 "누구든 상대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며 한미 동맹이 진짜 나토가 된다면 한국을 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언론은 지난 20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DSCG 설치가 합의되자 EDSCG가 확장 억제 방식에서 나토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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