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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지구 탈곡 실적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

노동신문 보도…구체적인 쌀 수확량은 밝히지 않아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도의 탈곡(脫穀)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황해남도, 평양시, 평안북도를 비롯한 서해지구 농촌들에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배 이상에 달하는 낟알 털기(탈곡) 실적을 기록하는 자랑찬 위훈을 창조하였다"면서 "이것은 최근 년간(연간)에 있어 보지 못한 최고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평안남도의 열두삼천리벌을 비롯한 벌들에서 백수십 대에 달하는 벼 종합수확기들의 동음이 우렁차게 울리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도 일대의 쌀 작황 실태를 소개했다.

하지만 신문은 지난 5월 개최된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설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수행의 첫해인 올해 "낟알 털기 전투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쌀수확량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1일 북한의 올해 도정 후 쌀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만t 증가한 160만t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가뭄 피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23%가량 증가한 규모"라고 내다봤다.

VOA는 이날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외국에서 쌀 10만t을 수입해 내년에는 170만t의 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8월 말 함경북도에 수재가 있었지만 피해 농지는 전체농지의 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또 올해 북한의 옥수수 생산량은 250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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