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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살해 피의자 검거…종적 감춘 주범

<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피의자 한 명이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사건 직후 국내로 들어와 경남 창원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주범은 필리핀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한국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30대 중반 김 모 씨를 그제(19일) 경남 창원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던 김 씨는 살인사건 발생 이틀 후인 13일 국내로 다시 들어와 도피 생활을 해 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필리핀에 거주한 박 모 씨를 주범으로 보고 현지 경찰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박 씨와 검거된 김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인터넷 도박 등에 투자해 왔으며, 과거 투자와 관련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2명은 살해된 3명이 국내에서 벌인 150억 원대 투자 사기에 가담했거나 이 사건의 피해자는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공범 박 씨의 소재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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