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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러 범죄행위 계속되면 제재 등 모든 옵션 열어둬야"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0일 시리아 알레포 사태에 대한 러시아 책임론과 관련, 러시아의 '범죄행위'가 계속된다면 추가 제재를 포함해 모든 옵션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장에 도착하면서 "러시아가 민간인과 병원에 대해 공격한 것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AFP가 입수한 정상회의 발표문 초안에 따르면 EU 지도자들은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세력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초안은 "EU는 현재의 잔혹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개인과 체제를 겨냥한 제한적인 추가 조치를 포함해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적시했다.

또 "EU 정상회의는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들이 알레포 민간인들을 공격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명시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동맹으로, 작년에 시리아 반군이 세력을 확대할 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다.

앞서 러시아는 EU 내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거론되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에서 일시적인 휴전을 선언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는 당초 이날 저녁 8시부터 11시간 동안 휴전을 선언했다가 3일간으로 연장했다.

EU는 이미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해 반발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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