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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 부다페스트 상가 폭탄 설치범 체포

지난달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시내의 빈 상가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와 관련해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헝가리 경찰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용의자에게는 살인 예비, 폭발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임레 케레테츠 검사장은 "잔인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더 많은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부다페스트에서 190km가량 남서쪽에 있는 케스트헤이에서 전날 오후 붙잡혔다.

전과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지난달 24일 밤 10시 36분께 옥타곤 광장 주변 중심가에 있는 빈 상점에서 폭발이 일어나 순찰 중이던 23세 여성 경찰관과 26세 남성 경찰관이 크게 다쳤다.

상점 안에서는 사제 폭탄이 발견됐다.

당시 감시 카메라에는 한 남성이 폭발 직전 작은 가방을 내려놓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헝가리 경찰은 낚시 모자를 눌러쓴 용의자의 모습을 전단으로 제작해서 한 달간 공개수사를 벌였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난민 할당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던 터라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테러조직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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