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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연어의 귀향…"10년 전보다 4∼5배 늘어"

<앵커>

동해안은 요즘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떼로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진행된 연어 방류 사업으로 해마다 돌아오는 연어가 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어의 회귀 경로인 강원도 양양 앞바다.

밤새 쳐 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자 물속에서 연어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커다란 몸을 힘차게 펄떡거려서 뜰채로 건져내기가 힘겨울 정도입니다.

배 안은 금세 팔뚝만 한 연어로 가득합니다.

연어가 돌아오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하루 동안 그물을 쳐 놓으면 이렇게 커다란 연어를 하루 평균 2~300마리 잡을 수 있습니다.

연어는 10월부터 두 달 동안에만 포획허가를 받은 뒤 바다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90년대 후반 이후 10여 년 가까이 바다에서 어획량이 급감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하천에서 연어를 포획해 치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이철호/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 부화율이라든지 어린 연어의 생존율이라든지 이것이 많이 늘었습니다. 예전에는 한 80% 전후였는데 지금은 85% 전후로….]

연어는 경매를 통해 마리당 1만 3~4천 원에 거래되는데 우리 바다에서 잡힌 연어를 찾는 소비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산균/대한호 선장 : 10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한 4~5배 정도 늘어가는 추세고 그러다 보니까 어민들은 돈이 되는 추세죠.]

더욱 안정적인 자원화를 위해서는 부족한 인공부화장을 증설해 연어 방류량을 더 늘려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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