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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지막 TV 토론…트럼프, 선거 결과 '불복' 시사

<앵커>

미국 대선의 세 차례 TV토론이 모두 끝났습니다. 막말과 비방이 난무한 가운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냉랭한 분위기의 두 후보, 악수조차 없이 곧바로 난타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조작'을 거듭 주장했고,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냐는 질문에는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뭐라 말할 수 없어요. 보이는 상황이 매우 나빠서….]

클린턴은 트럼프가 징징거린다고 비난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게 바로 트럼프의 사고방식입니다. 웃기기도 하지만 정말 심각한 것입니다.]

온갖 막말과 비방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클린턴을 전혀 존중하지 않아요.]

[클린턴/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거야 푸틴이 러시아 꼭두각시인 미국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이죠.]

[트럼프/美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내가 꼭두각시가 아니라 당신이 꼭두각시지. 참 끔찍한 여자군.]

정책 분야에서도 사사건건 충돌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고, 클린턴은 트럼프가 동맹 체제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CNN의 긴급 여론조사 결과는 클린턴의 승리로 나왔지만, 격차는 지난번보다 줄었습니다.

세 차례 토론은 모두 끝났고 대선까진 이제 20일 남았습니다.

굳히려는 클린턴과 뒤집으려는 트럼프의 상호 비방전은 막판까지 계속 그 수위를 더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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