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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등생 46명 태운 버스 '활활'…군인들이 구조

<앵커>

중국에서 초등학생 46명을 태우고 소풍을 다녀오던 학교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침 옆을 지나던 군인 3명의 도움으로 전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당시 상황을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학교 버스에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운전기사가 내려 소화기로 불을 끄는 사이,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급히 방향을 틀어 버스 앞에 멈춰 섭니다.

승용차에서 내린 군인 세 명은 정확히 역할을 나눴습니다.

기사와 함께 불을 끄고, 공포에 질린 초등학생 46명을 여교사와 함께 한 명씩 대피시켰습니다.

다른 대원은 즉각 소방대에 신고하고, 버스에서 내린 초등학생들이 지나는 차에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돤즈휘/광둥 성 근무 군인 : 불길을 통제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차 문으로 달려가 차 안의 선생님에게 아이들을 빨리 내리게 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정확히 65초 뒤, 학교 버스는 걷잡을 수 없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가을꽃구경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리쾅잉/사고버스 탑승 교사 : 그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났을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군인들은 아이들을 갓길에 줄 세워 보호하며 근처 휴게소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켰습니다.

구조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군인 세명이 46명의 가정을 구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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