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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서 흑두루미 22마리 올해 처음 관찰

순천만서 흑두루미 22마리 올해 처음 관찰
전남 순천시는 20일 올해 처음으로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22마리가 처음 관찰됐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순천만에서 순천만에코피아 탐조선 선장이 갯벌의 갈대군락 부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흑두루미 22마리를 관찰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6년 70여 마리가 관찰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겨울 역대 최대치인 1천432마리가 관찰됐다.

지난해 흑두루미는 올해와 같은 20일에 처음 관찰됐다.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주요 먹이터인 순천만 인근 농경지를 '동천하구습지'라는 이름으로 국내 35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1월 람사르습지로 등록하면서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 기틀을 마련했다.

또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를 연계한 생물다양성 증진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철새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흑두루미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며 "순천만 습지에 다양한 철새와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생물 서식지 확충과 생물 종 다양성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순천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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