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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IS 추종 20대, 경찰에 흉기 공격…3명 부상

'이슬람국가' 추종자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서 경찰관 3명을 흉기로 공격하다가 체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늘 아침 7시 반쯤 자카르타 위성도시 탕에랑의 한 교차로에서 서부 자바주 출신의 술탄 아지안자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는 교통경찰 초소에 IS의 로고가 그려진 대형 스티커를 붙이려다 저지당하자 흉기를 꺼내 경찰관들을 공격했으며, 파이프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건 2개를 던졌지만 모두 불발됐습니다.

아위 스티요노 자카르타 경찰청 대변인은 "경찰관 3명이 술탄의 칼에 찔렸고, 결국 다리에 총을 쏴 제압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상한 경찰관들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결과 술탄은 서부 자바주 치아미스 리젠시의 강경 무슬림 단체인 '다울라 이슬람' 소속의 무직자로 밝혀졌습니다.

스티요노 대변인은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경찰의 단속에 반발해 경찰관들을 공격할 목적으로 상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초 자카르타 도심에서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4명이 숨지는 등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준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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