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갑다 연어야!'…울산 태화강에 14년째 연어 회귀 확인

울주군, 자연산란 유도·일부 생태관서 인공산란 후 방류

'반갑다 연어야!'…울산 태화강에 14년째 연어 회귀 확인
▲ 고향 울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 (사진=울산시 울주군 제공/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 태화강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14년째다.

울산시 울주군은 20일 오전 9시께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 생태관 인근 선바위교 아래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어미 연어 4마리를 발견했다.

울주군은 앞서 지난 6일 선바위교 아래에 포획장을 설치하고 회귀연어를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태풍 차바로 물이 세차고 흙탕물일 많아 포획장 설치를 연기했다.

대신 신삼호교∼선바위교 구간 회귀연어 개체 수를 눈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날 오전 선바위교 인근에서 회귀하던 연어를 발견했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포획장을 설치하고 12월 1일까지 회귀연어를 본격 조사한다.

또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돌아온 어미 연어는 아직 다 크지 않아 하천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자연산란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후 10월 말∼12월 초 성숙한 어미 연어를 포획한 뒤 알을 태화강생태관 배양장에서 겨울 동안 인공 수정·부화할 예정이다.

태화강생태관 배양장에서 어린 연어를 시험 생산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며, 내년 3월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포획장과 산란장 주변에 연어 보호 안내 현수막도 세운다"며 "연어가 많이 돌아오는 11월 태화강생태관 전시실과 연계해 연어 생태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