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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불법 조업 단속에 폭력 행사한 북한 선원들 형사입건"

러시아 수사당국이 동해 상의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단속하는 국경수비대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북한 선원들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극동지부는 "지난 15일 동해상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공무 수행 중이던 2명의 국경수비대원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북한 선원들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위원회는 나홋카 항으로 예인한 북한 어선에서 범죄에 사용된 칼과 나무 몽둥이, 철제 구조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면서 현재 국경수비대원들을 직접 공격한 선원 색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선에서 압수한 서류 확인 결과 북한 선원들은 러시아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 조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위원회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극동 연해주 인근 동해상의 러시아 해역에서 북한 저인망 트롤선인 '대양 10호'가 불법으로 조업하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적발됐습니다.

수비대원들이 어선에 올라 조사를 벌이던 중 북한 선원들이 이들을 공격하면서 양측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고 선원 9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이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비대원 2명도 각각 뇌진탕과 머리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북한 선원들과 어선을 극동 나홋카와 블라디보스토크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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