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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전 관리 "북한이 미국 최대 위협…북핵 과소평가 말아야"

북한이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차기 미국 대통령은 북핵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이미 미식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부국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 참석해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우리가 신경을 더 써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미식 전 부국장은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쏠 미사일 능력을 갖춰가는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은 전임자가 마주하지 않은 수준의 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사일 개발과 발사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북한이 지난주에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는 실패했지만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도달할 사거리를 지녔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미식 전 부국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수단은 괌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발전된 다음 단계의 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패를 교훈 삼아 북한이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북한이 갖추면 미국에 진정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책으로 미식 전 부국장은 중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대북제재가 북한에 위협이 된다는 측면에서 "중국과 매우 밀접하고 은밀하게" 협력하는 게 북한 문제를 푸는 데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식 전 부국장은 또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이 대북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식 전 부국장은 20년간 CIA에서 일하다 퇴임해 현재는 전략 자문회사인 '키신저 협회' 회장과 금융회사 모건스탠리의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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