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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활로 모색하는 현대차…4번째 공장 완공

<앵커>

대규모 리콜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가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에 4번째 공장을 짓고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창저우 현지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200킬로미터 남짓, 자동차로 세 시간 거리인 허베이성 창저우에 거대한 공장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이미 베이징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차가 1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만든 네 번째 중국 현지 공장입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뒤 1년 6개월 만에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정몽구/현대차그룹 회장 : 지난 2002년 12월 쏘나타를 처음 생산한 이후 올해 8월 생산 판매 누계 8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주력 생산 차종은 소형차와 SUV로 현대는 위에나로 이름 붙인 신형 베르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곳 창저우 공장에 이어 충칭 공장까지 완공되는 내년이면 현대 기아차의 생산 능력은 연간 270만 대로 늘어납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 그룹은 현재 8%로 떨어진 중국시장 점유율을 두 자리수로 다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중국은 올해 승용차 판매가 2천만 대를 넘어서고 내후년에는 2천3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의 황금시장을 놓고 점유율 1, 2위인 폭스바겐과 GM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다, 저가를 무기로 한 토종 업체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업체와 토종 업체, 양면의 도전을 모두 극복하고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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