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中,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 정기 실시 합의…美사드 대응"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 등에 대응해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유력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첫 양국 가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양국은 이런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즈베스티야는 중국 외교부 국장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미사일방어 시스템의 유럽 및 아태 지역 배치가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국장은 또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위협을 사드 배치의 이유로 내세우는 데 대해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을 만족시킬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