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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취임 전 푸틴 만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취임 전 푸틴 만날 수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11월 8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업무 시작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측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보수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클 새비지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러시아에 대해 그렇게 거칠게 말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이 푸틴을 계속 모욕하는가? 내 말은, 푸틴이 오바마와 힐러리를 참지 못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푸틴은 오바마에 대해 전혀 존중이 없다.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솔직히 말하면 정말 재앙적이며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 상황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냉전이 끝난 이래 러시아와의 상황은 단연코 가장 나쁘다"고 주장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미국 대선 경쟁의 두드러지는 후보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두드러지고 능력 있는 사람"고 칭찬했다.

그러자 트럼프도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의 지지도는 82%에 달한다"면서 "그가 오바마보다 더 훌륭한 지도자"라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가 미국 민주당 컴퓨터들을 해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일"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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