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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삼각편대 가동해 홈 개막전 승리

프로배구 한국전력, 삼각편대 가동해 홈 개막전 승리
프로배구 V리그에서 만년 하위팀 꼬리표를 떼려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기분 좋게 2016-2017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전력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눌렀습니다.

지난 3일 끝난 KOVO컵에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대회 정상에 선 한국전력은 2016-2017시즌 첫 경기도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KB손보는 2010-2011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7년 연속 첫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매 세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한국전력은 1세트 22대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4점을 얻어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서재덕이 퀵 오픈과, 상대 용병 우드리스의 공격 범실로 22대 22 동점을 이룬 뒤 용병 바로티가 연속해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24대 22로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여기서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24대 23, 한 점 차로 쫓겼지만, 토종 주포 전광인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끝냈습니다.

기선을 잡은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주춤했습니다.

2세트에서 19대 14까지 앞서다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역전패를 당했고, 3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패했습니다.

이후 다시 전력을 정비했습니다.

바로티와 전광인, 서재덕을 고르게 활용하며 4세트를 따냈고, 5세트에서도 이들 삼각 편대를 활용해 상대를 눌렀습니다.

9대 9에서 서재덕의 퀵 오픈으로 한 점 앞서 간 한국전력은 우드리스의 공격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뽑았습니다.

이어서 바로티의 오픈 공격과, 베테랑 센터 방신봉의 득점까지 더해 13대 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26점, 서재덕이 16점, 전광인이 14점을 올리는 등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반면, KB손보는 우드리스가 36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토종 주포 김요한이 단 4점에 그쳤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양 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V리그 사상 최초로 4,500득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서브 득점 5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한 황연주는 블로킹에서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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