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긴급 의원총회…"與 '색깔론 공세'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8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통한 색깔론 공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민주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당 주장을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참여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이 일관성 없었다고 주장했다"며 "외교적 시각에서 보면 무지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외교에서 일관성이라는 것은 불참과 기권, 찬성 등의 정책 결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외교의 목적인 국익과 통일외교라는 큰 틀의 일관성을 유지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결정이 불투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얘기했듯이 관련장관들이 연일 회의한 결과"라며 "이정현 대표가 지금 몰랐다고 해서 불투명한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방북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온갖 칭송을 하고, 자신의 회고록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다고 한 것은 뭐냐"며 "이정현 대표는 먼저 박 대통령에게 왜 내통하고 왔느냐고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감 불참으로 시작한 새누리당이 마지막은 색깔론으로 끝내고 있다"며 "이번 공세는 국민에게 결코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민주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편파기소 대책위'를 내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