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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18개월 동안 조직원 1만 명·점령지 25% 상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지난 18개월 동안 조직원 3분의 1인 만 명과 점령지 25%를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현재 IS 조직원 수를 지난해 초 2만 5천 명에서 3분의 1 이상이 줄어든 만 5천 명으로 추산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 25%를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IS 쇠퇴의 이유로 미국과 러시아의 공습, 유럽 출신의 지원자와 수입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IS는 시리아 정부군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아파 민병대, 터키, 쿠르드족, 아랍 연맹, 시리아 반군 등 다양한 적과 싸우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자원도 잃었습니다.

또한 자국민의 IS 가담을 막으려는 유럽 국가들의 노력과 함께, 터키군의 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IS의 인력과 자원 보급로였던 터키-시리아 국경이 막히면서 유럽 출신의 지원자들이 시리아로 들어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주요 장악 지역이었던 이라크 팔루자와 라마디, 시리아의 팔미라 등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승승장구했던 IS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된 것도 지원자가 줄어든 이유가 됐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IS가 해외의 지지자들에게 자기 나라에 머물며 성전을 수행하라고 촉구한 자체 결정과 맞물리면서 급격한 인력 손실로 이어졌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IS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원유 시설이 서방 동맹군의 공격에 파괴되면서 재정 상황도 악화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원유 시설을 통해 6억∼7억 달러, 6천800억∼8천억 원의 수입을 얻었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IS는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장악 지역에서 세금을 올리고 조직원들의 임금을 깎고 전기와 물 등 민간인을 위한 기반시설 규모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IS의 '국가 이미지'가 약화했음에도 처음 주창한 칼리프 국가 건설 대신 전 세계 각지에서의 성전을 촉구하는 것으로 그들의 사상은 여전히 살아남았고, 변화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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