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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화재 '긴박한 65초'…中군인 3명, 초등생 46명 전원 구조

버스 화재 '긴박한 65초'…中군인 3명, 초등생 46명 전원 구조
▲ 중국 광둥성 고속도로 학교버스 화재.
(사진=CCTV 캡처/연합뉴스)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초등학교 학교 버스에서 불이 나 승차했던 수십 명의 학생이 위험에 처했었지만, 마침 이곳을 지나던 군인 3명의 용감한 구조활동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광둥성 광저우시로 뻗은 고속도로에서 초등학교 버스가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된 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공안변경부대 대원 3명이 이를 발견했습니다.

훈련기지로 가던 이들은 해당 학교 버스의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부근 소방대에 화재사고를 신고하는 한편 학교 버스로 뛰어올랐습니다.

당시 상황을 찍힌 부근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학교 버스 화재를 목격한 여타 차량은 행여 피해를 볼까 봐 더 속도를 내어 화재사고 현장을 지났고, 이들 군인 3명 만이 버스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신문은 군인 3명이 학교 버스 운전기사와 함께 소화기로 불길을 잡는 한편 공포에 질려 울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한 명씩 무사히 하차시켰습니다.

이들이 학교 버스에 뛰어올라 구조활동을 한 지 65초 이후 학교 버스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화염에 휩싸여 전소했습니다.

당시 학교 버스에는 광저우시 주하이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46명과 여교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학교행사인 가을꽃구경을 위해 광저우시 난사 구의 바이완쿠이위안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이런 구조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군인 3명이 어린이 46명의 가정을 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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