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원 85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더 늘어난 인원

<앵커>

가을 대제사가 열리고 있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오늘(18일) 일본 국회의원 85명이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이건 지난해보다 참배 인원이 더 는 겁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일본 국회의원 85명이 가을 대제사 이틀째를 맞은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일본 정계의 초당적인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소속 의원들입니다.

여당인 자민당 의원뿐 아니라 민진당 등 야당 의원들도 일부 포함돼 지난해 가을 대제사 당시 71명보다 14명이 더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 가운데에서는 장관급은 아직 참배하지 않았지만, 문부과학성 부대신과 정무관 4명이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참배 대신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어제 강력히 반발한 데 이어 우리 외교부도 오늘 비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주변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을 대제사가 끝나는 모레까지 아베 내각의 일부 각료들도 참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